
처음 자취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원룸을 찾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설렘과 동시에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최소 1년에서 2년은 살아야하는 나만의 공간이기 때문에 사진만 보고 덜컥 계약했다가 막상 살아보니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자취방 원룸을 구할 때 생길 수 있는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10가지 리스트를 참고해서 좋은 집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1. 반려동물 불가 여부
자신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 않다면 반드시 반려동물을 허용하지 않는 집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반려동물 허용 원룸들은 소음이나 냄새처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관리가 되지 않는 원룸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반려동물을 키우고있지 않다면 가능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불가능한 집을 찾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더 좋습니다.
2. 옥상 사용 가능 여부
간혹 원룸을 알아볼 때 집주인이 옥상에서 빨래 말릴 수 있다며 옥상 여부를 강조하곤 합니다.

물론 옷을 말릴 때는 일광 건조가 좋긴 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옥상을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탁 후 빨래를 옮기고 다시 걷어오는 번거로움 때문에 결국 실내 건조대만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아 옥상 사용 가능 여부는 선택의 큰 기준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3. 주방 분리형
혼자 살아야하는 원룸은 생각보다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오픈형 주방은 간단한 요리만으로도 집안 전체에 냄새가 퍼지기 쉽습니다.
1년 동안 불 한번 안켜고 배달 음식만 먹고 살 계획이 아니라면 주방이 분리된 구조를 추천합니다. 분리형 주방은 생활의 질을 크게 높여주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4. 창문 갯수
창문이 무조건 있어야하는 장소는 바로 ‘화장실’입니다. 이 외에도 주방이나 방에도 창문이 있으면 더욱 좋지만 화장실 창문은 꼭 챙겨야합니다.
생각보다 원룸 화장실에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끼고 습기가 방 안으로 들어와 집 안에 쿰쿰한 냄새가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베란다가 있는 집도 빨래를 건조하거나 물건을 보관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창문만큼 좋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수압 체크
아파트는 상관 없지만 원룸은 무조건 싱크대나 세면대, 변기 물을 내려보고 수압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들이 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시간대에는 수압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고 수압이 약하면 샤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6. 최소 7평 이상
분리형 원룸의 경우에는 6평 이하는 방이 상당히 협소하기 때문에 최소 7~8평은 되어야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나옵니다.
오픈형 원룸은 상대적으로 덜 답답할 수 있지만 주방 냄새 문제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평수를 기준 삼아 좁지 않은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반지하/1층은 피하기
반지하와 1층은 환기와 채광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려 해도 외부 시선이 신경 쓰이고 창문에 불투명 처리가 돼 있어 채광도 나쁩니다.

하지만 1층이라고해도 반지하 위의 1.5층 정도 높이라면 어느정도 살아볼만하겠지만 반지하나 지면에 딱 붙은 1층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8. 엘리베이터 유무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서 4층 이상은 현실적으로 정말 불편할 수 밖에 없는데 특히 무거운 짐을 들고 오르내릴 때나 비 오는 날에는 더 힘듭니다.
주변 소음 문제로 꼭대기 층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이라면 최대 2~3층 이하가 제일 적합합니다.
9. 외관보다는 실내 크기
인터넷에서 본 잘 꾸며진 새하얀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방은 보통 높은 월세와 관리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구축 건물의 낡은 몰딩에 싼 장판이 깔린 곳이라도 평수가 넓은 게 훨씬 실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가 아닌 원룸에서 1평은 생각보다 체감상 차이가 꽤 큽니다. 무조건 넓은 집을 우선하시길 바랍니다.
10. 1층 상가 건물
간혹 1층에 상가가 있는 원룸 빌라가 있는데 무조건 피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업종이 들어와있다는 가급적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보통 음식점이나 편의점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은데 음식점은 음식 냄새도 많이 나고 바퀴벌레를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은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고 담배 연기가 집 안으로 들어와서 살면서 창문 한번 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회초년생들은 방을 구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 중 하나가 아무래도 월세/전세 비중이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 싸고 좋은 집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가격이 낮다면 그만큼 낮은 이유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집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원룸 계약 전에 꼭 가봐야 할까요?
A1. 원룸을 계약하기 전 방문은 필수입니다. 사진과 실물은 다를 수 있고 수압·채광·소음 등은 현장 방문으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2. 관리비는 어떻게 확인해야 하나요?
A2. 계약 전 집주인이나 중개인에게 관리비 항목과 평균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비, 청소비, 인터넷 요금 등이 포함될 수 있어 월세 외 추가 비용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Q3. 반려동물이 없는데 반려동물 가능 원룸을 선택해도 괜찮을까요?
A3. 가능은 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 냄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예민한 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4. 1층 집의 장점은 없나요?
A4. 보통은 단점이 많지만 짐 옮기기 편하고 층간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환기, 채광 문제는 감수해야 합니다.
전월세 집 수리비용 부담 수선의무 범위 (집주인 vs 세입자)